윤상현 "수도권 총선 승리 견인 역할 마다않겠다" 당권 도전

기사등록 2022/10/24 09:32:42

"신핵관? 대통령에게 의견 개진은 사실"

"安, 정말 절절하게 싸운 사람이 나서야"

"劉 중도 파고들지만 TK 뿌리는 안변해"

"北 계속 긴장조성…핵실험 11월8일 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28일 오후 대구 중구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 열린 '젊은이여, 세상을 이겨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2.09.2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28일 오후 대구 중구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 열린 '젊은이여, 세상을 이겨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2.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잠재 당권 주자로 분류돼온 윤상현 의원은 24일 "국민의힘이 수도권 121석 중 17석의 절대적 약세인데, 현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나 원내지도부는 젊은 수도권 의원들"이라며 "수도권 승리 견인을 위해 직접 나서야 된다는 주변 권유가 있고, 저도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당대표 도전을 공식화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격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수도권 총선 승리를 견인할 사람, 정말로 선거를 이기는 방법을 아는 전략가가 누구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당 일각에서 자신을 '신핵관'이라고 지칭하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께 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개진하는 건 사실이고,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는) 필요 시 한다"면서도 "'윤핵관'을 대체할 새로운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반성적 의미의 얘기지 '신핵관이 곧 윤상현'은 아니라고 알겠다"고 답했다.

경쟁 주자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의 당권 전망에는 영남 지역 지지기반이 약해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는 안 의원에 대해서는 "정말 우리 당의 전략적 자산이고, 중도층도 중요하다"면서도 "우리 영남, 원래 보수 뿌리의 민심도 중요하다"고 했다. 같은 수도권 지역구(경기 성남분당갑)인 점에 대해서도 "수도권 전략 메시지와 정책을 내봐야 되는데, 수도권에서 정말로 치열하게 절절하게 싸운 사람들이 나서야 되는 것"이라고 자신의 우위를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의 여론조사 상승세에 대해서는 "사실이다. 중도층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고 본다"고 인정하면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의 기반은 영남권인데 영남권에서 유 전 의원에 대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잘 아시지 않나. 구체적으로 말씀은 안 드리겠다. TK의 민심의 뿌리는 변한 게 없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은 정말 정치적 중립성, 법치를 상징하는 자리로 그런 얘기를 한다고 한 장관과 대통령에게 결코 득이 될 게 없다"며 "(한 장관이 나오면) '너희 당은 뭐냐, 국회의원 110여명이 있는데 뭐냐' 이런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새벽 북한 상선이 서해 NLL을 침범해 남북간 사격이 오가는 등 한반도 경색 국면에 대해 "계속해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해오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핵실험을) 곧 할 것 같다. 아마 11월8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하지 않겠나 추측한다"고 봤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는 7차 핵실험 후 핵무장이든 전술핵 재배치든 나토식 핵공유든 여러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미국 측의 보다 확고한 현실적 핵우산 제공 얘기가 일단 나올 것"이라며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긴밀한 공조 하에 미국의 실질적 핵우산을 실물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 주자들과 달리 핵무장·핵배치론에는 선을 긋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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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수도권 총선 승리 견인 역할 마다않겠다" 당권 도전

기사등록 2022/10/24 09:32: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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