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높은 긴장감으로 주시"
"투기에 따른 과도 변동 용인 못해"
![[도쿄=AP/뉴시스]지난 8월10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도쿄의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2022.10.21.](https://img1.newsis.com/2022/08/10/NISI20220810_0019121961_web.jpg?rnd=20220810150051)
[도쿄=AP/뉴시스]지난 8월10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도쿄의 총리 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2022.10.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엔화 약세가 멈출줄 모르고 폭주하자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21일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과도한 변동에는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스즈키 대무상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엔달러 환율이 1달러 당 150엔대에서 추이하고 있는 데 대해 "최근과 같은 급속한 엔화 약세 진행은 바람직하지 않다. 투기에 따른 과도한 변동은 용인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 개입에 추가로 나서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은 같은 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에 대해 "경제적으로는 플러스 면과 마이너스 면의 쌍방이 있다"며 "특히 지금은 급격한 변화로 엔화 약세의 마이너스 면이 조금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출을하고 있는 사업자에게 있어서는 좋은 환경이 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수출을 하지 않았던 중소기업 등은 큰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합경제대책 중 수출을 더 확대하기 위한 여러가지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99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 당 150엔을 찍었다. 32년 만에 엔화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에도 엔화 약세는 계속해 진행되고 있다. 정오가 지난 12시21분 기준 1달러 당 엔화는 150.25~150.27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9월22일 약 24년 만의 엔화 매입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엔화 약세가 다시 가속화되면서, 개입 이전(1달러=145.90엔)의 수준보다 더 떨어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추가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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