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포럼-10년 후 한국]"커뮤니티 기반으로 소비자 트렌드 변화"

기사등록 2022/10/21 11:57:10

윌리엄 하이엄 넥스티비싱 대표

'미래학자가 본 넥스트 트렌드' 주제로 강연

"맥도날드 메뉴 변화, 로빈후드 사태 등에 영향끼쳐"

"고객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해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윌리엄 하이엄 넥스트빅싱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1주년 기념 포럼 '10년 후 한국'에서 '미래학자가 본 넥스트 트렌드-고객 가족화 타겟팅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윌리엄 하이엄 넥스트빅싱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창사 21주년 기념 포럼 '10년 후 한국'에서 '미래학자가 본 넥스트 트렌드-고객 가족화 타겟팅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윌리엄 하이엄 넥스티비싱 대표는 21일 "과거 수십년간은 개인주의에 집중했으나 이 추세가 변하면서 이제는 커뮤니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창사 21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2회 '10년 후 한국' 포럼에서 '미래학자가 본 넥스트 트렌드, 고객 가족화 타겟팅 전략'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다.

하이엄 대표는 "과거에는 사람들이 정부나 대기업 등 위를 향해 바라봤다. 전문가들이나 정부, 기업들이 자신을 도와주길 바랬다"면서 "하지만 수직적인 구조가 10년간 무너졌고, 이제 전세계의 44%가 기관을 불신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전에 신뢰하던 수직적 구조가 무너지면서 이제는 옆을 보게 됐다. 같은 상황에 있는 친구, 가족, 동료들에게 기대게 된 것"이라며 "전세계 인구의 90%는 어떤 상품을 구매할 때, 타인의 리뷰를 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점차 사람을 신뢰하게 되는데 앞으로 10년간 일어날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프라도 존재한다. 소셜플랫폼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쇼핑몰도 증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커뮤니티로 귀결이 된다"면서 "주택상황이 변하고 있다. 미국,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공동주거주택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엄 대표는 "소비자들이 한 곳에 뭉치고 기업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기업의 영향력은 줄고 통제를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면서 "벌써부터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SNS에서 맥도날드 비밀메뉴, 스타벅스 비밀메뉴가 인기를 끌자 메뉴의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도 레딧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친 사례도 있었는데, 커뮤니티 움직임으로 인해서 로빈후드가 부도사태까지 가기도 했다"면서 "스타벅스 노조도 그렇다. 한명이 해고를 당하자 노조 발생 움직임이 나오면서 틱톡에서만 2800만건을 조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거 발언에 목소리가 없던 사람들도 큰 목소리를 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엄 대표는 "이같은 트렌드에서는 두가지 기회가 존재한다. 소셜달러와 특정 공통 커뮤니티로 구성된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함으로써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며 "소비자들 중 76%가 해당 브랜드에 대해서 연계성을 느끼게 되면 다른 브랜드가 아니라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다이렉트컨슈머가 목표였다면, 이젠 커뮤니티를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가 돼야 한다. 공동의 목적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을 가족의 일원을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뉴시스 포럼-10년 후 한국]"커뮤니티 기반으로 소비자 트렌드 변화"

기사등록 2022/10/21 11:57:1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