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성매매, 충북 공직사회 전반 확산…청주시청·군인도 적발

기사등록 2022/10/21 09:26:33

지자체·교육청 7명·군 소속 5명 등 12명 입건

성매매 장부 500명 담겨…추가 적발 가능성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경찰이 수사 중인 공무원 성매매 사건이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뉴시스 10월19일 보도 등)

충북교육청 소속 공무원에 이어 청주시 공무원 2명을 포함한 다수의 공무원과 군인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청주시 A구청 소속 9급 직원과 B구청 소속 9급 직원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한 불법 마사지업소에서 유사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외에도 괴산군, 증평군, 보은군, 충북교육청 소속 공무원과 육군·공군 소속 5명 등 총 12명의 공무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공무원은 해당 지자체에 수사개시통보서를 발송하고, 군인은 육군과 공군 군사경찰에 이첩했다.

직업군인 등이 속한 군 부대는 청주 소재거나 인접지역 부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교육청에서는 도내 모 초등학교 행정실 9급 공무원이 입건됐다.

경찰이 불법 마사지업소 업주로부터 압수한 성매매 장부에는 500여명의 명단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고위직 공무원의 명단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업소는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성매수자들의 휴대전화번호를 적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매매 업주를 구속 송치하고, 성매수자의 신원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범위가 워낙 넓어 몇 명의 공무원이 더 나올지 알 수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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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성매매, 충북 공직사회 전반 확산…청주시청·군인도 적발

기사등록 2022/10/21 09:26: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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