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취임…45일 만에 사임 발표
대규모 감세 정책 실패로 결국 물러나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마거릿 대처'를 표방하며 야심 차게 영국 지도자로 올라 섰던 리즈 트러스 총리가 정책 실패로 짧은 임기를 마치며 '영국 최단기 총리'란 오명을 얻게 됐다.
지난달 6일 총리가 된 트러스는 취임 45일 만인 20일(현지시간)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부자감세를 골자로 한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파운드화 가치 폭락 등 금융 시장 대혼란을 야기한 것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총리실) 앞에서 사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적, 국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에 취임했다"면서 "저(低)세금, 고(高)성장 비전을 제시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그가 양상추의 유통기한도 버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타가 지난 14일 '리즈 트러스가 양상추보다 오래 버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트러스 총리 사진 옆에 양상추를 놓고 실시간 영상을 생중계했는데 양상추가 이겼다는 것이다.
당시 이 매체는 트러스 총리가 주요 공약이던 '법인세 인상 폐지' 계획을 철회하고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전격 경질하면서 사퇴 요구를 거부하자 열흘 정도인 양상추 '유통기한'과 트러스 총리의 '남은 임기'를 비교하며 풍자했다.
이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트러스 총리의 사임 발표 후 수천 명이 양상추의 '놀라운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영상으로 몰려들었다.
영국 노동당의 한 의원은 "양상추가 이겼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고, 스코틀랜드 국민당의 한 의원도 "양상추가 여유 있게 이겼다"고 비꼬았다.
CNN은 양상추는 엿새 동안의 '대회 기간' 동안 갈변하는 조짐을 보였지만 트러스 총리가 도전을 며칠 더 끌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싱싱해 보였다고 거들었다.
실제 임기가 1년도 채 안 됐던 영국 총리는 8명에 불과하며, 트러스 총리는 영국 총리 중 최단 기간 재임한 총리로 기록됐다고 CNN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난달 6일 총리가 된 트러스는 취임 45일 만인 20일(현지시간)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부자감세를 골자로 한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파운드화 가치 폭락 등 금융 시장 대혼란을 야기한 것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총리실) 앞에서 사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적, 국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에 취임했다"면서 "저(低)세금, 고(高)성장 비전을 제시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그가 양상추의 유통기한도 버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타가 지난 14일 '리즈 트러스가 양상추보다 오래 버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트러스 총리 사진 옆에 양상추를 놓고 실시간 영상을 생중계했는데 양상추가 이겼다는 것이다.
당시 이 매체는 트러스 총리가 주요 공약이던 '법인세 인상 폐지' 계획을 철회하고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전격 경질하면서 사퇴 요구를 거부하자 열흘 정도인 양상추 '유통기한'과 트러스 총리의 '남은 임기'를 비교하며 풍자했다.
이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트러스 총리의 사임 발표 후 수천 명이 양상추의 '놀라운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영상으로 몰려들었다.
영국 노동당의 한 의원은 "양상추가 이겼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고, 스코틀랜드 국민당의 한 의원도 "양상추가 여유 있게 이겼다"고 비꼬았다.
CNN은 양상추는 엿새 동안의 '대회 기간' 동안 갈변하는 조짐을 보였지만 트러스 총리가 도전을 며칠 더 끌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싱싱해 보였다고 거들었다.
실제 임기가 1년도 채 안 됐던 영국 총리는 8명에 불과하며, 트러스 총리는 영국 총리 중 최단 기간 재임한 총리로 기록됐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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