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대만도 의제…'시진핑 3연임 예상' 中 20차 당대회도 논의 예상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장관이 내주 일본을 방문한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 목적이다.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셔먼 부장관이 오는 24~27일 일본 도쿄와 시애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네 번째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이다. 일본에는 24~26일 머무른다.
이번 방문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 차원이다. 앞서 우리 외교부도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협의회 참석을 위해 25~27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미·일은 세 차례 차관급 회담을 했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속 차원으로 이뤄진다.
국무부는 자료에서 이번 방문을 "(인도·태평양) 지역과 우리 동맹인 일본,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증명한다"라고 설명했다. 고위 당국자는 "일본과 한국은 인도·태평양 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고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이달 초 일본 열도 상공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논의될 전망이다. 국무부 당국자는 "올해 북한의 수많은 도발을 비롯해 다양한 범주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도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국무부 당국자는 안보 분야에서의 도전을 비롯해 기후변화, 공급망 병목 현상, 세계 보건 및 여성 문제도 의제에 오르리라고 했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4일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하는 IRBM을 발사하자 한국 및 일본 카운터파트와 각각 전화로 협의한 바 있다. 국무부는 이후에도 셔먼 부장관이 양국 카운터파트와 정기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후 지난 11일 주미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 북한의 점점 고조하는 도발을 두고 "무모하며 역내에 매우 불안정을 초래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북한인권 문제도 논의 대상이 되리라 예상된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에서의 인권 결함은 그곳 상황에 관한 우리의 중점적 관심사"라고 했다. 아울러 대북 제재와 관련해 계속 조치를 취하리라며 한국·일본과 기꺼이 협력하리라고 했다.
협의회에서는 일본 방위 개혁 등 문제도 논의된다. 아울러 미국이 최근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당국자는 이와 함께 "우리는 역내 안보를 다루기 위해 모든 종류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대만은 이 중 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중국 20차 당대회도 논의 주제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 당국자는 "20차 당대회가 열리는 상황에서 전세계가 중국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이에 관한 일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당대회에서) 이번 주말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며 "이는 논의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만과 관련해서는 대만관계법에 따른 '하나의 중국 정책'을 거론, "우리는 어떤 쪽에서건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하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양안 간 차이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외에도 셔먼 부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보국장,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 스즈키 아쓰오 방위차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한·일 대학생 단체와 만나 여성의 권한에 관해서도 논의하며, 일본 내 성소수자(LGBTQI+) 공동체 지도자들과도 만난다.
이후 셔먼 부장관은 시애틀로 이동, 워싱턴 주지사 및 시애틀 시장을 만나고 시애틀 지역 아시아계 미국인과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섬 주민 공동체 등과 만나 미국 외교정책 전망을 논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셔먼 부장관이 오는 24~27일 일본 도쿄와 시애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네 번째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이다. 일본에는 24~26일 머무른다.
이번 방문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 차원이다. 앞서 우리 외교부도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협의회 참석을 위해 25~27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미·일은 세 차례 차관급 회담을 했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후속 차원으로 이뤄진다.
국무부는 자료에서 이번 방문을 "(인도·태평양) 지역과 우리 동맹인 일본,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증명한다"라고 설명했다. 고위 당국자는 "일본과 한국은 인도·태평양 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고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이달 초 일본 열도 상공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논의될 전망이다. 국무부 당국자는 "올해 북한의 수많은 도발을 비롯해 다양한 범주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도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국무부 당국자는 안보 분야에서의 도전을 비롯해 기후변화, 공급망 병목 현상, 세계 보건 및 여성 문제도 의제에 오르리라고 했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4일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하는 IRBM을 발사하자 한국 및 일본 카운터파트와 각각 전화로 협의한 바 있다. 국무부는 이후에도 셔먼 부장관이 양국 카운터파트와 정기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후 지난 11일 주미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 북한의 점점 고조하는 도발을 두고 "무모하며 역내에 매우 불안정을 초래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북한인권 문제도 논의 대상이 되리라 예상된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에서의 인권 결함은 그곳 상황에 관한 우리의 중점적 관심사"라고 했다. 아울러 대북 제재와 관련해 계속 조치를 취하리라며 한국·일본과 기꺼이 협력하리라고 했다.
협의회에서는 일본 방위 개혁 등 문제도 논의된다. 아울러 미국이 최근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당국자는 이와 함께 "우리는 역내 안보를 다루기 위해 모든 종류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대만은 이 중 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중국 20차 당대회도 논의 주제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 당국자는 "20차 당대회가 열리는 상황에서 전세계가 중국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이에 관한 일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당대회에서) 이번 주말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며 "이는 논의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만과 관련해서는 대만관계법에 따른 '하나의 중국 정책'을 거론, "우리는 어떤 쪽에서건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하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양안 간 차이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외에도 셔먼 부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보국장,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 스즈키 아쓰오 방위차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한·일 대학생 단체와 만나 여성의 권한에 관해서도 논의하며, 일본 내 성소수자(LGBTQI+) 공동체 지도자들과도 만난다.
이후 셔먼 부장관은 시애틀로 이동, 워싱턴 주지사 및 시애틀 시장을 만나고 시애틀 지역 아시아계 미국인과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섬 주민 공동체 등과 만나 미국 외교정책 전망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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