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통풍 치료제 개발 속도

기사등록 2022/10/19 05:30:00

최종수정 2022/10/19 08:30:43

[서울=뉴시스]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다 축적돼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으로, 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야기된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21.08.19
[서울=뉴시스]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다 축적돼 발생하는 관절염이다.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으로, 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야기된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21.08.19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하루 한 번 먹는 경구용 통풍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달 통풍치료제로 개발 중인 '티굴릭소스타트'(LC350189)의 미국 임상 3상시험 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이 임상은 고요산혈증 통풍 환자들을 대상으로 티굴릭소스타트의 혈중 요산 강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이다. 3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치료기간 동안 이 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티굴릭소스타트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 '잔틴 옥시다제'(XO)의 발현을 억제해 요산의 과다 생성을 막는 1일 1회 복용의 경구용 통풍 치료제다. 미국 2상 결과, 1~2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회사는 2027년 이후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한국 임상 3상시험 계획을 제출했다. 2600명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중 한국에서 진행할 임상이다. 치료 기간은 12개월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럽 국가 등에도 임상 계획을 제출해 진행할 예정이다"며 "복용 후 빠른 약효와 1일 1회 복용의 경구용 통풍 치료제로써 환자 순응도 및 편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URAT1(uric acid transporter-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 URC102를 개발 중이다.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한 후보물질이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시장 관련 URC102의 개발·판매 권리를 기술 수출한 바 있다.
 
통풍은 우리 몸에 생성된 요산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관절 부근에 쌓이면서 윤활막과 연골, 주위 조직에 염증·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기적인 육류 섭취나 과음, 과식 등이 원인이다. 이러한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최근엔 나이대를 특정하지 않고 10~30대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추세다.

증상은 관절이 붓고 저리거나 열 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동반한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 발생하고 발등과 발목, 무릎 등에도 나타난다. 한 번 발병하면 완치하기 힘든 만성질환이지만 부작용을 동반하는 등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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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통풍 치료제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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