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독점, 어떤 문제 있는지 뼈저리게 느꼈을 것"
"피해 업종 협회와 충분한 보상 가능토록 상담 지원"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주말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피해 여부에 따라 진정성있는 보상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재 외식업, 택시 등 다양한 협회에서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라며 "서울시는 피해 업종 협회와 협력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장시간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 서비스 대다수가 복구됐지만, 카카오 채널 복구 등이 지연되면서 이를 활용해 사업을 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지난 주말 카카오 서비스의 장시간 중단 사태로 많은 서울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초연결사회에서 플랫폼 기업의 독점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관리하는 데이터와 민간플랫폼을 활용하는 공공서비스에 대해 데이터 백업, 이중화 조치 등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카카오측에서 비대위를 꾸려 보상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는데, 피해 여부에 따라 진정성있는 보상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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