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상현 "한국 독자적 핵무장? 美, 절대로 용인하지 않아"

기사등록 2022/10/18 10:01:29

최종수정 2022/10/18 10:08:43

"전술핵, 美도 중·러 봐야 하고 실효성도"

"美 핵잠 영해 밖 상시배치·한미 핵 공유"

"北핵실험, 시진핑 3연임 당대회 뒤일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9.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은 18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에 대해 "현실이 녹록지 않다. 우리가 핵개발을 한다면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탈퇴해야 하는데, 국제적 신인도도 하락되고 외교적·경제적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저도 정말 독자적 핵무장을 하고 싶다. 솔직하게 핵에는 핵,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게 가장 쉬운 옵션이다. 그러나 미국이 절대로 핵무장은 용인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론에 대해서도 "저는 다소 회의적"이라며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을 봐야 될 거고, 군사적 실효성 문제도 B61 전술핵폭탄이 공대지 미사일로 쏘는 건데 우리가 전투기에 싣고 (북한 핵공격 실시간 대응이 어려워)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많다"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윤 의원은 대안으로 한반도 영해 밖에 배치된 미국 핵전력을 한미가 공유하는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15일 "누차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핵 탑재 미 잠수함 등을 한반도 영해 바깥에 상시 배치하고, 한미간 핵공유 협정을 맺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다만 '미국 핵우산 실효성'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 북핵이나 미사일 수준이 ICBM은 마이애미, SLBM은 태평양상에 가서 LA를 때릴 수 있는 정도로 위협이 고도화됐다"며 "정말 (북한이) 핵 도발을 했을 때 미국이 LA 공격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를 지원하겠느냐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에 대해 실질적 억제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일부 인정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최근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성명을 채택하려고 했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했다. 북한-중국-러시아가 아주 촘촘히 연대해 있다는 말"이라며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위한 중국 20차 당대회가 끝난 다음에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與 윤상현 "한국 독자적 핵무장? 美, 절대로 용인하지 않아"

기사등록 2022/10/18 10:01:29 최초수정 2022/10/18 10:08:4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