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원성·삼룡 침수 예방 사업 5년 만에 준공
2017년 환경부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 지정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박상돈 천안시장은 17일 천안시 동남구 원성천 인근에서 열린 원성·삼룡 배수분구 도시침수 예방사업 준공식에서 "이제는 과거처럼 침수로 인한 고통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동남구 원성동 고추시장 일대 하천 범람과 상습 침수를 막기 위한 도시침수 예방사업이 마무리됐다.
이 곳은 원성천과 삼룡천이 합류하는 곳으로, 저지대인 까닭에 폭우 시 인근 주민들은 잦은 침수 피해를 겪어왔다.
특히 2017년과 2020년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하면서, 하천 범람으로 원성동 고추시장 일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환경부는 2017년 이곳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안전 확보에 나섰다. 천안시는 이듬해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맺었으며, 같은해 삼룡·원성 배수분구 도시침수 예방사업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280억 원이 투입된 도시침수 예방 사업은 2019년 첫 삽을 떴다. 시는 3.13km 관로를 신설·교체했으며, 물 펌프장 3곳을 신·증설하는 사업을 지난 9월 마쳤다.
환경부의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 지정으로부터 5년 여 만에 사업이 마무리된 셈이다.
이날 준공식 축사 자리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 자리를 빌어 준공을 맞이할 때 인내해주신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성천 상류부터 하류까지의 하천 폭을 개선하는 등 개수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종담, 정선희 천안시의회 의원과 주민 1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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