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주, '먹통 대란'에 시총 2조 증발…네이버는 1%↑(종합2보)

기사등록 2022/10/17 16:07:30

카카오, 먹통 대란에 6% 급락…그룹주 시총 2조 증발

증권가 "카카오, 총체적 피해 발생…최대 220억 손실"

SK도 C&C 화재 여파에 3.6% 하락…네이버는 1%↑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사용이 일시중단 되었다. 사진은 포털사이트 다음 사이트. 2022.10.15. ks@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사용이 일시중단 되었다. 사진은 포털사이트 다음 사이트. 2022.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카카오그룹주가 주말 사이 벌어진 카카오 서비스 먹통 대란에 일제히 급락해 시가총액 2조원이 증발했다. 반면 카카오와 함께 IT 대장주인 네이버는 1% 상승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050원(5.93%) 내린 4만8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 시가총액 순위는 장중 한때 포스코홀딩스에 밀렸으나 낙폭을 만회하며 11위로 종료했다.

카카오뱅크는 5.14% 하락했으며 카카오페이(-4.16%), 카카오게임즈(-2.22%) 등의 계열사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그룹주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39조1660억원) 대비 2조561억원 감소해 하루 만에 37조1099억원으로 줄었다.

SK도 화재 여파에 덩달아 하락했다. SK는 3.64% 떨어진 1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는 이번 화재가 발생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의 지주회사다.

카카오 경쟁사인 네이버는 0.91% 올라 강세로 마감했다. 화재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이번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로 인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을 약 120억~22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공동체의 주요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광고, 이커머스, 콘텐츠 등 카카오가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서 총체적 피해 발생했다"며 "단순 피해 규모를 추산하면 약 2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해 보상범위를 유료 사용자로 가정한다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약 120억원 수준"이라며 "사업자의 판매액 보상까지 이어진다면 그 범위를 산정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화재로 인해 전력 공급을 차단하면서 3만2000개에 달하는 전체 서버가 다운된 영향이다.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의 장애가 하루 넘게 이어졌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금융 계열사 서비스도 장애를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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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주, '먹통 대란'에 시총 2조 증발…네이버는 1%↑(종합2보)

기사등록 2022/10/17 16:07: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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