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청년실태조사결과 발표
청년 60.1% '주거비 경감 지원책 필요'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천안시 청년들은 주거 정책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간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천안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으며 청년 1560명이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청년 연령 분포는 18세 이상 24세 이하 21.1%, 25세 이상 29세 이하 33.5%, 30세 이상 34세 이하 28.1%, 35세 이상 39세 이하가 17.2%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청년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은 주거지원(29.1%), 취·창업지원(27.8%), 청년의 사회·문화 활동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14.3%)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주거 문제 중에서도 주거비에 가장 큰 부담(49.5%)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거비는 청년 부채의 주원인으로도 꼽혔다.
주거문제 해결책으로 청년들의 60.1%는 주거비 경감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천안시 청년들은 지역 구직 활동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경력(경험) 쌓기 어려움(25.6%)과 희망일자리 부족(25.1%)을 꼽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들은 지역 기업의 근로 환경 개선과 지역 기업 실무 경험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충남지방행정발전연구원이 맡아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주거와 일자리, 사회·문화활동 분야의 청년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MZ세대들의 정책적 수요를 파악했다는데 의의가 크다”며 “지속적으로 MZ세대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등 청년친화도시를 완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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