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해양복원단체와 해양쓰레기 86t 제거

기사등록 2022/10/13 10:35:55

지난달 26일부터 2주간, 용호동 어촌계·백운포 일대서

[부산=뉴시스] 부산 남구는 올 여름 태풍의 여파로 방파제와 포구 사이에 쌓인 쓰레기와 심해 침적된 쓰레기 86t을 제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부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남구는 올 여름 태풍의 여파로 방파제와 포구 사이에 쌓인 쓰레기와 심해 침적된 쓰레기 86t을 제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부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남구는 올 여름 태풍의 여파로 방파제와 포구 사이에 쌓인 쓰레기와 심해 침적 쓰레기 86t을 제거했다고 13일 밝혔다.

남구는 지난달 26일부터 2주간 해양복원 단체 블루사이렌과 협력해 용호동 어촌계 및 백운포 일대에서 해양 쓰레기 제거 작업을 벌였다.

지속가능한 해양 복원을 위해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블루 사이렌이 주최하고 남구와 (사)국제지도자연합이 주관했다.

또 KB국민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현금 지원했으며, 롯데칠성음료와 코오롱인더스트리FnC에서도 후원에 참여했다. 아울러 침적쓰레기 제거 작업에 특전사동지회 전문 잠수요원들이 나서 힘을 보탰다.

남구에 따르면 올 여름 태풍이 두 번이나 휩쓸고 간 용호 어촌계는 물이 고이는 지역으로 각종 쓰레기들이 밀려들어와 해수면을 두텁게 덮고 있었다.

남구 관계자는 "라면 봉지나 사탕 껍질, 깡통, 술병 등 각종 생활 쓰레기와 쇼핑카트, 스탠드바 의자, 타이어, 선풍기 등 대형 쓰레기들이 쌓여 쓰레기로 덮인 육지를 연상케했다"고 말했다.

백운포와 오륙도 인근 심해도 어망이나 로프, 건설 폐기물들이 해저 바다 곳곳에 쌓여 있었다.

블루사이렌 측은 방파제 작업에만 3일이 소요됐으며, 30t 이상의 쓰레기가 제거되고 나서야 겨우 해수면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버려진 쓰레기를 제거하는 데 수십년도 모자랄 텐데 이 순간에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온다"며 "당장 유입되는 쓰레기를 막는 것부터 동참해달라"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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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해양복원단체와 해양쓰레기 86t 제거

기사등록 2022/10/13 10:35: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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