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하수처리장 공정개선…약품비 4억 절감

기사등록 2022/10/13 09:21:36

가좌사업소 총인(T-P)제거 약품혼화설비 직원들이 직접 제작

고농도 폐수 유입에 따른 처리 투입량 증가, 자체 개선 절감

전년 투입량 6613t 대비 2850t 43% 줄여 약 4억원 절감 효과

[인천=뉴시스] 인천환경공단 최계운 이사장이 취임 첫날 가좌사업소를 방문해 하수처리장을 점검하고, 약품투입 공정개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인천환경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인천환경공단 최계운 이사장이 취임 첫날 가좌사업소를 방문해 하수처리장을 점검하고, 약품투입 공정개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인천환경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는 하수처리장 약품투입 공정개선을 통해 약품비 4억원을 줄이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13일 밝혔다.

가좌공공하수처리시설은 인천시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시설이자 최대의 공공하수처리시설로, 6개구 51개동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는 곳이다.

일일 35만㎥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 만큼이나 연간 운영비도 220여억원이 소요되며, 하수처리에 필요한 응집 약품비도 약 8억원 정도 필요하다. 특히 대규모 공업지역을 처리구역으로 하는 시설특성상 약품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좌사업소에서는 고농도폐수 유입 시 총인(T-P) 안정화를 위해 투입되는 철염계 무기응집제가 매우 빠른 시간에 반응한다는 약품 특성으로 인해 종전에 이용하던 수표면 혼화방식이 제한적인 혼화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후 기존 과다하게 투입되는 약품응집 제거공정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이 현장여건에 가장 적합한 약품혼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직접 설계부터 전체 시공까지 참여한 자체 공정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6월부터 시작한 공정개선사업은 수중 혼화장치 프로토타입을 자체 제작, 시범 설치했다. 

약품혼화 방식에 따른 총인(T-P)제거 효율을 수개월 간 비교 분석한 결과 기존의 수표면 혼화방식 총인(T-P) 농도에 따른 제거율의 변화가 미미한 반면, 개선된 공기혼화 수중방식이 약품 투입에 의한 총인(T-P) 제거율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하수처리시설 전체에 적용하게 됐다.

그 결과 약품 투입방식 개선사업 완료 이후 당해 1월부터 5월까지의 평균 투입량이 약 488t 대비 71t으로 80%이상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약품투입량 약 6613t 대비 2850t 43% 감소돼 연간 4억여원의 약품비 절감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약품사용량 감소에 따른 슬러지 발생량도 저감되면 추가 예산절감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의 혁신활동이 더욱 더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인천 유일의 환경전문 공기업으로서 충실한 역할 수행과 환경서비스의 변화를 선도하여,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임직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좌사업소는 이번 사업으로 인해 공단 자체 예산절감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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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공단, 하수처리장 공정개선…약품비 4억 절감

기사등록 2022/10/13 09:21: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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