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총 610가구 지원

기사등록 2022/10/13 11:15:00

857청년가구 신청해 610가구 선정…보증보험료 전액 지원

빌라·오피스텔, 강서·금천 거주자일수록 보증가입률 높아

지원인원 확대, 국토부 지원사업 연계 등 내년 지원 확대

[서울=뉴시스]청년 전세반환보증료 지원사업 통계차트.(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청년 전세반환보증료 지원사업 통계차트.(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됐다고 13일 밝혔다.

총 857청년가구가 신청했으며, 이중에서 저소득순으로 610가구를 선정해 가입한 보증보험료 전액을 지원했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16만3578원으로, 총 1억원 사업예산으로 915억원의 청년자산을 지켜낸 것이다.

지원대상은 만 19~39세 무주택 세대주로 전·월세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및 납부완료한 청년 임차인이다. 보증금은 1억~2억원이 대부분(85.2%)으로 평균보증금은 1억4800만원이며, 전세가 대다수(86.6%)이나 월세인 경우 월세금액은 50만원 이하가 많았다.

선정자 61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가구, 사회초년생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에 따라 주택유형도 오피스텔·빌라 등 깡통전세사기에 취약한 주택의 가입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분포도는 만 19~24세(9.2%), 만 25~29세(49.5%), 만 30~34세(33.3%), 만 35~39세(8%)로, 만34세 이하의 사회초년생이 92%이다. 가구원수는 1인(85.2%), 2인(12.3%), 3인(1.8%), 4인 이상(0.7%)으로 대부분이 1인가구이다.

주택유형 분포도는 오피스텔(46.2%), 빌라(42.3%), 아파트(7.9%), 주택(3.6%)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주로 사회초년생들이 거주하는 주택의 가입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 지역별로는 강서구(18.4%), 금천구(8.7%), 영등포구(7.2%), 은평구(6.4%), 마포구(6.1%), 구로구(5.2%) 순으로 다세대빌라 밀집지역, 깡통전세율이 높은 지역의 신청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선정자 610가구 중 실제 보증사고 피해경험이 있는 청년은 37가구였다. 이중 5가구는 보증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사전에 보증보험을 가입해놓은 덕분에 보증기관으로부터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청년가구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고 전세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지원인원을 늘리는 등 보증료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청년당사자 및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지원인원 확대, 지원기준 재검토 등 사업을 확대 개선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 전세반환보증료 지원사업'에 대한 청년층의 열띤 호응을 보고, 청년층의 주거불안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청년의 주거안정성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하여 다각도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서울시,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총 610가구 지원

기사등록 2022/10/13 11:15: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