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툴리눔 톡신, 빅3 시장 중국 진출 박차

기사등록 2022/10/12 11:40:32

제테마, 중국에 임상 1·2상 신청

대웅제약 "연내 품목허가 획득 목표"

휴젤 "올해 15~20% 시장점유 달성 목표"

대웅제약 연구 모습 (사진=대웅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웅제약 연구 모습 (사진=대웅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개발사들이 빅3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테마는 지난 10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보툴리눔 톡신으로 개발 중인 ‘제테마더톡신 100단위’(JTM201)의 중국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JTM201 주사제의 중등도~중증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위한 연구다.

제테마는 이 연구에서 JTM201의 안전성 및 보톡스와의 비교 효능을 확인해, 중국 품목허가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은 휴젤이다. 휴젤은 2020년 ‘레티보’의 허가를 받으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 상반기 주요 도시 봉쇄로 주춤했던 현지 마케팅 활동은 하반기에 재개됐다. 올해 중국 시장 점유율 15~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더채움’도 3분기에 첫 중국 선적을 했다.

작년 말 중국 NMPA에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BLA)을 했던 대웅제약은 연내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미간주름 개선·눈가주름 개선·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눈꺼풀경련에 처방된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조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빅3 시장이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018년 6억72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원) 규모였던 중국 보툴리눔 시장이 2025년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보툴리눔 톡신의 경험률은 1%에 불과해 국내 기업에 핵심 시장으로 꼽혀 왔다.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은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연구소의 'BTX-A',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 휴젤의 '레티보' 등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연내 중국에서의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한다”며 “중국은 미용에 관심이 많고 보툴리눔 톡신의 활용도가 높아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또 몇 개 안 되는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어 대웅이 시장에 합류하면 파급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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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툴리눔 톡신, 빅3 시장 중국 진출 박차

기사등록 2022/10/12 11:40: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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