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닛산, 러시아 사업 매각 생산 중단 발표

[도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자동차회사 닛산은 11일 러시아 사업을 현지 파트너에게 매각하고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상은 이사회가 러시아의 중앙연구개발 자동차 및 엔진 연구소 매각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닛산 공장과 R&D 시설, 모스크바에 있는 닛산의 판매 및 마케팅 센터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새로운 이름으로 운영될 것이다.

닛산은 매각 금액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것이 1000억엔(9850억원)에 달하는 충격을 회사에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닛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서 계속 영업할 수는 없지만 직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았다"고 말했다.

닛산은 2009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SUV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지난 3월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닛산은 매각에도 불구, 향후 6년 이내에 러시아 사업을 되살 수 있는 선택권이 닛산에 주어졌다고 말했다.

닛산은 또 러시아에 있는 직원들이 1년 동안 "고용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수주 내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닛산측은 밝혔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청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다른 일본 자동차회사들도 대부분의 서구 자동차회사들이 러시아를 떠남에 따라 러시아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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