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천안·청주 400만 인구 활용… 新5도2촌 사업’ 시행
11일 민선8기 출범 100일 맞아 소회 및 성과, 추진 사항 발표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이 민선8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정 비전으로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11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의 소회와 성과를 말한 후 향후 임기 동안 추진할 주요 시정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위축된 지역경제와 인구감소, 일자리 부족 등 공주가 처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시민 행복을 위해 추진해온 100일간의 중점 사항을 설명했다.
먼저, 성과에 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개발행위와 건축허가 등에 대한 행정절차를 간소화시켜 기업들이 공주에 둥지를 틀기 위해 넘어야 할 문턱의 높이를 대폭 낮췄다.
청년 임대주택 조성비 55억원, 공주에서 미리 살아보기 사업 20억원 확보 등 청년이 살고 싶은 환경을 조성을 강조했다. 또한 제2금강교 건립사업이 추진 6년 만에 마지막 관문인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심의를 통과해 내년 첫 삽을 뜨게 된 것은 최대 수확 중 하나로 자평했다.
제68회 백제문화제와 지난달 열린 공주백제마라톤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지역 농특산물인 공주알밤의 홍보, 판매를 담당할 공주알밤센터를 건립하는 등 지역 농산물 유통 확대에도 힘썼다.
최 시장은 지난 100일을 토대로 앞으로 그려나갈 민선8기 공주시정에 대한 분야별 시정 방향과 주요 사업도 제시했다.
최 시장은 “관광은 굴뚝 없는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에 공주만의 독특한 색채를 가미해 연간 500만 명이 찾는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으로 금강국가정원(어천·죽당지구)과 금강신관공원 시민친수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이어 백제의 고도, 지붕 없는 박물관, 세계유산도시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집약화하고 백제문화촌을 조성해 한국민속촌에 버금가는 백제문화 관광특구를 완성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세계구석기공원 조성, 우금티 전적 정비 그리고 종교 유산의 가치도 재조명하기로 했다.
활력이 샘솟는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일즈 행정’에도 집중한다. 전략적인 경제발전 계획을 담을 공주경제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온누리시민 100만 명을 확보해 경제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도록 할 방침이다.
사람이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3의 인구라 불리는 ‘관계인구’ 정책도 추진한다. 대전과 세종, 천안, 청주 등 인근 400만 인구를 활용하기 위해 ‘신(新) 5도 2촌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역 농산물 직매장 및 농산물 안전성 분석센터 설치, 스마트 원예 활성화 등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을 도모해 농업도 돈 되는 농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0세부터 18세까지는 공주시에서 책임진다’는 개념의 보육과 교육 정책을 펼쳐 교육도시로의 명성을 되찾고,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통합돌봄시스템 강화, 어린이 실내외 놀이공간 조성, 경로당 운영비 지원 확대 등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원철 시장은 “민선8기 시정은 강한 추진력과 실천하는 일하는 시정이 될 것”이라며 “더욱 강한 공주, 시민 모두가 행복한 새롭고 희망찬 공주 건설에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며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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