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일 훈련에 '친일' 프레임 끼어들어 의아해"

기사등록 2022/10/11 09:31:08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文정부 때 약속한 사항"

"북핵은 직면한 위협…이웃 국가와 힘 합쳐야"

"여야 대표 만남 의지 유효, 시기·방식 논의 필요"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재명 부대변인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 스타트업 서밋 및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 발언과 북의 탄도미사일에 따른 한·미·일 안보수장의 전화 통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0.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재명 부대변인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 스타트업 서밋 및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 발언과 북의 탄도미사일에 따른 한·미·일 안보수장의 전화 통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0.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동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3국 대잠수함훈련과 관련한 야권의 '친일' 비판 공세에 "양국 공해상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한 연합훈련을 두고 친일이라는 정치적 용어나 프레임이 끼어들 수 있느냐, 굉장히 의아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 전화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 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비판하고, '욱일기'를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간 데 대한 입장을 묻자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 한미일 국방장관들이 약속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이 개발 중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이라고 하는데 그걸 흔히 게임체인저라고 한다. 사전 탐지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초계기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나라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하자, 이렇게 합의했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훈련이라고 당시 정부도 판단했던 것"이라며 "우리 영해가 아니라 양국 공해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한 연합훈련을 두고 친일이라는 정치적 용어나 프레임이 끼어들 수 있느냐, 굉장히 의아하다"고 각을 세웠다.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민적 동의 없이 훈련을 시작하는 건 위험하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부대변인은 "일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있다면 당연히 군사훈련을 통해 조금의 빈틈도 만들지 않는 게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가장 동북아에 직면한 위협이다. 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건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일본이 판단할 문제다"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 추진 상황에 관해서는 "대통령은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만남을 진행하겠다고 얘기했고,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내 성사 가능성에 대해 묻자 "시기를 특정하기는 지금으로서는 어렵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문자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직무상의 독립성을 해칠 대화 내용이 없었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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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미일 훈련에 '친일' 프레임 끼어들어 의아해"

기사등록 2022/10/11 09:31: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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