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줄리아 , 니카라과등 중미지역에 물폭탄

기사등록 2022/10/10 09:18:17

강풍과 진흙산사태로 주민 9500명 대피

콜롬비아, 파나마, 온두라스, 코스타리카도 피해

[AP/뉴시스] 열대성폭풍 줄리아의 10월 8일 오후 4시 위성사진. 미 해양대기청은 사진 오른쪽 아래 부분의 줄리아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하며 니카라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P/뉴시스] 열대성폭풍 줄리아의 10월 8일 오후 4시 위성사진. 미 해양대기청은 사진 오른쪽 아래 부분의 줄리아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하며 니카라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시티=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허리케인 줄리아가 9일(현지시간) 니카라과 중부의 태평양 연안지대를 강타하면서 미 대륙 중부 전체에 엄청난 폭우를 쏟아 부었다.

1등급 허리케인으로 확장된 줄리아는 최대 지속풍속 시속 140km이지만 오후 늦게 니카라과를 통과할 때에는 85km로 약화되어 열대성 폭풍으로 돌아갔다.

미 국립허리케인 센터는 줄리아의 중심부가 수도 마나구아 서북서 쪽 75km에서 평균시속 26 km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대륙 중부와 멕시코에 걸쳐서 9~11일까지 인명 손상을 초래할 진흙산사태와 번개 홍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상 강우량은 최대 38cm이다.

콜롬비아의 국가재난대책본부는 9일  허리케인 줄리아가  니카라과 동쪽에 있는 산 안드레스 섬에서 여러 채의 주택 지붕을 날려보내고 나무들을 쓰러뜨렸다고 발표했다.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로사리오 무리요 니카라과 대통령은 TN8 TV방송에서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 일부지역에서 전기와 통신이 단절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9500명의 주민들이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니카라과 언론들은 곳곳에서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차단하고 홍수가 일어난 모습들을 보도하고 있다. 
 
 허리케인 줄리아로 인한 폭우와 대피는 파나마, 온두라스, 코스타리카에서도  보고되고 있으며 심한 물폭탄 때문에 일부 고속도로도 폐쇄된 상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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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10/10 09:18: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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