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공사 시작·1966년부터 군부대 주둔…일반인 통제
군 당국, 광주시 정상 상시 개방 요구에 공문으로 '동의'
강기정 광주시장 "내년 1월 1일 일출은 무등산 정상에서"
"빠른 시간 내 무등산 정상 옛 모습 복원…시민에 돌려줄 터"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무등산국립공원 정상개방 행사가 열린 8일 오전 지왕봉으로 향하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2.10.08.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08/NISI20221008_0001102719_web.jpg?rnd=20221008112736)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무등산국립공원 정상개방 행사가 열린 8일 오전 지왕봉으로 향하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2.10.0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무등산 정상이 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군 당국이 광주시의 상시 개방 요구를 받아들 인 것으로 무등산 정상 군 부대 공사 시작 61년 만, 방공포대 주둔 56년 만의 일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 정상에는 1966년부터 방공포대가 자리하고 있다. 부대 주둔을 위한 공사는 1961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군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2011년 첫 정상 개방을 시작으로, 2019년 가을철까지 24차례 개방했다. 개방 기간 45만여 명이 무등산 정상의 비경을 만끽했다.
광주시는 최근 군 당국과 정상 상시 개방을 논의했다. 군 당국은 내부 검토 끝에 광주시가 제시한 상시 개방안에 동의했다. 이중 철책 외곽 펜스를 안쪽으로 옮기고 전망대 위치를 변경, 상시 통행로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핵심 군사시설이 있는 지역은 제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군 당국은 조만간 군사보안 유지 방안·개방시간·시설물 설치와 관리 운영 방안·안전사고 대응 절차 등 세부사안을 협의한다.
광주시는 상시 개방 시점 등 구체적 방안을 오는 12월까지 군 당국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무등산국립공원 정상개방 행사가 열린 8일 오전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지왕봉 앞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등산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낭독하고 있다. 2022.10.08.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08/NISI20221008_0001102720_web.jpg?rnd=20221008112849)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무등산국립공원 정상개방 행사가 열린 8일 오전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지왕봉 앞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등산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낭독하고 있다. 2022.10.08. [email protected]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정상 개방 행사가 이날 3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무등산 정상에 오른 강기정 광주시장은 '무등산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반가운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한다. 취임 이후 광주시는 군당국에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요구해왔다. 이에 군 당국은 시장 취임 99일째인 지난 7일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공문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철책 외곽 펜스를 안쪽으로 옮기고 전망대 위치를 변경, 상시 통행로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며 "무등산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장엄한 가을 무등산 앞에서, 내년 1월 1일 새해 일출은 이 곳 무등산 정상에서 맞이하자는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더 빠른 시간 내 무등산 정상을 옛 모습으로 복원,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시민들이 무등산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기운을 회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 우리 차례다. 우리를 회복시켜준 무등산을 우리가 복원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열여덟 국립공원 가운데 정상에 군 시설을 이고 있는 곳은 무등산이 유일하다"며 "내년 말 만료되는 무등산 정상 점유약정을 광주시는 재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1961년 이후 자그마치 61년 동안 무거운 짐을 지고 서 있는, 그래서 시민들의 발길이 닫지 않는 무등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겠다"며 "시대는 변했으며 우리 군의 안보시스템도 첨단화·다각화 됐다. 산 정상에 있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이제 국방부는 방공포대 이전 협약을 위한 예산 편성과 실무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 광주시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방된 코스는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군부대 후문을 통과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이다. 수 많은 시민이 청명한 가을 날씨 속 무등산 정상의 비경을 즐겼다. 개방 행사에는 이동이 불편해 무등산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장애인과 보호자 등 30여 명이 특별 초청됐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무등산국립공원 정상개방 행사가 열린 8일 오전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지왕봉 등산로에서 탐방객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2.10.08.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08/NISI20221008_0001102718_web.jpg?rnd=20221008112548)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무등산국립공원 정상개방 행사가 열린 8일 오전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지왕봉 등산로에서 탐방객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2.10.08.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