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자체·경찰·소방 함께 안전총괄반 구성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오는 15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 콘서트가 열리는 가운데 부산시를 비롯한 경찰, 소방, 지자체가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 대응을 위해 힘을 합친다.
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의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안전총괄반을 구성하고, 공연장 안전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안전총괄반은 공연장 안전사고 주요 위해요인에 따라 ▲안전총괄팀(시민안전실) ▲시설관리팀(체육시설관리사업소, 연제구, 동구, 해운대구) ▲의료지원팀(시민건강국) ▲비상대응팀(부산소방재난본부) ▲질서유지팀(부산경찰청) 등 시와 지자체, 경찰, 소방 등으로 구성된 5개 팀으로 공연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안전총괄팀은 이번 공연의 안전을 총괄하며, 주최 측인 하이브와 안전총괄반 각 팀과의 역할 및 지원사항을 협의·조정한다.
또 유관기관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아시아드주경기장, 북항,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될 무대시설과 각종 장비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설관리팀은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와 안전 관람을 위해 환경정비와 취약지역 사전 점검을 실시하며, 공연 전까지 지속적으로 불편사항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지원팀은 대규모 관람객 운집에 따른 압사(壓死) 등 인명사고와 탈진 등 부상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공연장마다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지역 응급의료기관(28곳), 권역외상센터(1곳)와 비상 연락망(Hot-Line)을 가동하는 등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운영한다.
비상대응팀은 공연장 주변에 소방 인력 233명과 소방차량(3대), 구조·구급차량(9대) 등 총 26대의 장비를 근접 배치해 화재 진압과 응급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회복 차량을 배치해 관람객 탈진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인명사고와 부상자 발생 등 응급상황 발생 시 119로 신고하면 된다.
질서유지팀은 공연장 주변 안전사고와 성범죄,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가용 인력을 최대로 배치하고, 질서 유지와 순찰 등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아시아드주경기장 부근 4곳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CCTV 4대를 추가로 설치해 질서유지팀의 혼잡사고 예방 활동을 지원한다.
공연 개최일인 15일에는 시와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 1500여 명이 관람객 안전 관람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공연 전날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현장 중심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병진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공연은 현장을 찾는 10만여 명의 관람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 100개국 1800만 명에 달하는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가 부산을 지켜볼 예정"이라면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지에 걸맞은 안전 도시 역량을 세계에 증명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각계각층의 시민단체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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