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남북 대화' 언급한 文 비판…"北 미사일 쏘는 마당에"

기사등록 2022/10/06 10:13:43

"尹정부에 책임 돌리기 위해 밑밭 깐 것"

文서면조사 거부에 "떳떳하면 마다할 이유 없어"

"감사원 문자 메시지 논란, 부적절했다"

"차기 전대 출마할 것, 당 리빌딩하면 정권 연장"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김옥길 기념관에 마련된 김동길 전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2.10.0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김옥길 기념관에 마련된 김동길 전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2.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4 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남북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부적절한 인식의 단면들이 곳곳에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주변 강대국에 종속돼선 안된다'는 말은 결국 한미동맹을 부인하는 거라 전임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무책임한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어서 태평양까지 미사일을 쏘는 마당에 이런 말을 적절하지 않다"며 "북한이 약속했던 것은 단순히 ICBM 핵에 대한 실험을 더 하지 않겠다가 아니고 비핵화를 약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엉뚱하게 모라토리엄 약속을 지키라고 한다"며 "아마도 이제 곧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을 텐데 그때 모든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다 돌리기 위해서 속된 표현으로 밑밥을 깔고 작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조사를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선 "국가의 존재 자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전 대통령으로서 명백하게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며 "떳떳하면 정말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 간 문자 메시지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참 민감한 시기에 감사원의 생명이 독립성이 아니겠느냐.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대통령의 개혁의 골든타임은 첫해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지금이 아니라 총선에서 1당이 된 뒤"라며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그걸 뒷받침해야지 개혁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리빌딩을 하면 그 정권이 연장이 될 수 있다"며 "제 목표는 거기에 맞춰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자신의 이미지 정치를 비판한 것에 대해선 "총선 스일에 저보다도 그 분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당원들이 그렇게 선택을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안 의원은 "지금 가장 최전선은 수도권이고 중도 표심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현역 정치인 중에 가장 오랫동안 고민하고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시고 그분들의 힘, 선거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힘도 알고 있고 한계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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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남북 대화' 언급한 文 비판…"北 미사일 쏘는 마당에"

기사등록 2022/10/06 10:13: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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