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의원실 서면질의에 "당초 사업계획과 달리 공모전 시행"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와 관련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경고한 것을 두고 당초 사업계획과 다르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밝혔다. 별도의 대통령실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5일 서면질의로 받은 답변에 따르면 문체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진흥원)에 대한 경고는 당초 사업계획과 달리 공모전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 유엔 총회 연설 등에서 자유를 각각 35번, 21번 언급할 만큼 해당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데 문체부의 경고는 윤 대통령의 신념과 반대로 자유를 억압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한 문체부 장관의 생각을 묻자 이같은 답변이 온 것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풍자 그림에 대한 인지한 시점은 "10월3일 해당 작품이 기사화되면서 인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지시가 있었는지 문체부 자체적으로 판단해 경고를 내린 것인지 묻는 질문엔 "별도 지시는 없었으며 문체부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경고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고와 관련해 문체부에서 생성 및 결재한 문서를 제출해달라는 요청엔 "보도 해명자료 외에 별도의 공문을 통해 경고한 바는 없다"고 했다.
논란이 된 작품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을 수상한 고등학생의 '윤석열차'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서 전시됐다. 이 그림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기차를 김건희 여사가 기관차에서 조종하고 있고, 뒤이은 열차에 법복을 입고 칼을 든 사람들이 타고 있다. 그림 앞부분에는 달리는 기차에 놀라 달아나는 시민들의 모습도 담겼다.
문체부는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행사 취지에 어긋나게 정치적 주제를 다룬 작품을 선정·전시한 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신속히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어긋난다.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해 논란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5일 서면질의로 받은 답변에 따르면 문체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진흥원)에 대한 경고는 당초 사업계획과 달리 공모전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 유엔 총회 연설 등에서 자유를 각각 35번, 21번 언급할 만큼 해당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데 문체부의 경고는 윤 대통령의 신념과 반대로 자유를 억압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한 문체부 장관의 생각을 묻자 이같은 답변이 온 것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풍자 그림에 대한 인지한 시점은 "10월3일 해당 작품이 기사화되면서 인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지시가 있었는지 문체부 자체적으로 판단해 경고를 내린 것인지 묻는 질문엔 "별도 지시는 없었으며 문체부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경고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고와 관련해 문체부에서 생성 및 결재한 문서를 제출해달라는 요청엔 "보도 해명자료 외에 별도의 공문을 통해 경고한 바는 없다"고 했다.
논란이 된 작품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을 수상한 고등학생의 '윤석열차'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서 전시됐다. 이 그림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기차를 김건희 여사가 기관차에서 조종하고 있고, 뒤이은 열차에 법복을 입고 칼을 든 사람들이 타고 있다. 그림 앞부분에는 달리는 기차에 놀라 달아나는 시민들의 모습도 담겼다.
문체부는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행사 취지에 어긋나게 정치적 주제를 다룬 작품을 선정·전시한 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신속히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어긋난다.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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