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 1명·경상 14명 등 15명 부상당해...나머지 안전히 대피
[화성=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 화성시 향남읍 소재 제약회사 공장에서 큰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22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화일약품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제약단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수십건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64대와 인력 14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후 오후 4시45분께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으며, 화재 발생 약 4시간여만인 오후 6시23분께 진화 작업을 마쳤다.
건물 내부에는 톨루엔과 아세톤 등 화학물질이 보관돼있어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중상 1명, 경상 14명 등 15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숨진 근로자는 20대 후반 실종자로, 이날 오후 4시10분께 건물 1층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40여명의 근로자가 있었는데, 사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불이 난 공장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은 2741㎡이다. 이 업체는 지난 1988년 산단에 입주해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을 제조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불은 건물 3층에서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해당 장소에서 아세톤 취급 중 미상의 원인으로 인해 폭발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장비와 인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잔불을 감시하고 인명 검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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