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청서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정책 9건·예산 20건 지원 건의
김영록 전남지사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재예타시 통과 지원" 요청
이재명 당대표 "전남이 필요로 하는거 최선 다해 챙길 것"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책 지원 9건과 예산지원 20건을 시급한 현안으로 전달했다.
전남도는 30일 오전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하고 지역 현안사업과 예산지원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박찬대·서영교·임선숙 최고의원, 우원식 예결위원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 지방정부위원한민수 대변인, 신정훈 전남도당 위원장, 김영록 전남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의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 실.국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주당 지도부에 국립의과대 설립, 공공기관 추가 이전 시 농·수협중앙회 전남 이전,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남의 열악한 의료체계 서비스 개선을 위해선 국립의과대학이 꼭 필요하다"며 "이제 공론화를 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의과대 설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어 "수도권 초집중을 막기 위해선 공공기업 2차 이전이 필요하며, 우선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와 같은 농어업 관련기관이 전남에 최우선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방안과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검토 면제가 필요하고, 순천 시민들의 뜻인 '경전선 순천도심 구간 우회' 요구가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경전선 순천 도심 구간 우회와 관련해선 노선 변경 시 추가 사업비 2500여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재예타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사업자체가 물 건너 갈 우려가 크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발전 위해선 이제 지역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쌀값뿐 아니라 전남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 산업중심으로 산업을 집중육성 하는 것이 핵심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체계는 앞으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바뀔 수밖에 없고, 햇볕과 바람이 풍부한 전남해안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할 때"라며 "신안군이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 가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남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잘 듣고 우리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잘 챙겨보겠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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