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의 유도 유망주 김하영(경남체고1) 선수가 지난 21∼26일 울산문수체육관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하영 선수는 하동군체육회 기획부장을 지낸 부친 김우용씨의 장녀로 하동초등학교와 남해여중 유도부를 졸업하고 현재 경남체육고등학교 1학년에 제학 중으로 이번 전국체전 여자고등부에선 김 선수만이 2위에 입상해 경남체육 전체가 경사다.
30일 하동군에 따르면 김 선수는 중3때 보령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오른쪽 무릎에 심한 염좌가 발병했으나 도핑 때문에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 선수는 앞서 2022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 동메달, 2022 용인대학교총장기 전국유도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김 선수는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말 하동유도관에서 유도를 시작한 뒤 남해여중 유도부에 입학하면서 운동을 본격화했다.
그는 중학교부터 남다른 실력을 보이며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2년 연속 대한민국 청소년국가대표에 1순위로 선발되기도 했다.
특히 유도의 불모지 하동에서 여자유도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청소년대표 선발, 전국소년체전 동메달, 전국체전 은메달을 하동에 안겨준 선수이다.
경남체육고 최덕복 감독은 “김하영 선수는 앞으로 기대를 할 만큼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앞으로 부상만 없다면 전국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하동체육인 장모씨는 “하동의 자랑이자 경남의 자랑이다. 투기 종목에서 하동 출신 레스링 이정근 선수에 이어 10여년 만에 전국체전 메달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하동 여자유도 역사상 처음이라 더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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