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배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특별강연
독도, 대한민국 최초 지질 공원 지정…"해양자원의 보고"
![[서울=뉴시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 박사가 '2022년도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탐방'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2/09/29/NISI20220929_0001097135_web.jpg?rnd=20220929211631)
[울릉도=뉴시스] 박성환 기자 = "독도는 결코 작은 바위섬이 아니예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 박사는 지난 29일 경북 울릉군에 위치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열린 '2022년도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탐방' 특별 강연에서 "독도는 대한민국 최초의 지질 공원이자, 해양 자원의 보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박사는 '울릉도·독도의 바다와 가치'라는 주제로 독도에 대한 관심 증대와 영토주권 수호 의식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일본의 터무니없는 주장대로 독도를 빼앗기면 독도만 뺏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독도와 독도가 품고 있는 해양영토 6만594㎢까지 모두 뺏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도를 빼앗기면 심해를 포함해 우리나라 면적 60%을 웃도는 해양영토의 일부를 일본에 내어준다는 말이다.
김 박사는 "독도로 인해 확보되는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해저에너지 자원이 다량으로 매장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독도 남쪽 해역의 해저에 불타는 얼음이라 불리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이 약 6억 톤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안보적 가치를 언급하지 않아도 울릉도와 독도는 지리·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울릉도와 독도 인근 지역의 지리·생태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독도에 대한 실효적 해양영토 주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독도를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며 "독도는 작고 외로운 바위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품은 거대한 자원의 보고"라고 전했다.
김 박사는 또 ▲울릉도·독도 기후 특징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역할과 연구 과제 ▲기후변화에 따른 울릉도·독도 해양생태계 변화 등을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2022년도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탐방 참가자들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 박사의 특별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https://img1.newsis.com/2022/09/29/NISI20220929_0001097136_web.jpg?rnd=20220929212150)
이번 강연을 들은 독도탐방 참가자들은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승민(16)군은 "이번 강연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가 얼마나 가치 있는 대한민국의 해양영토인지 알게 됐다"며 "독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 김성철(17)군은 "이번 강연을 들으니 독도와 같은 해양영토를 왜 지켜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과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사장 김형기)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영토의 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는 '2022년도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탐방'에 나섰다. 올해 독도탐방에는 문화·예술 관련기관 및 사회단체에서 추천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한 문화예술인과 사진작가를 비롯해 장애인, 한 부모·다문화 가족·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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