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29일 그간 하락에 대한 반동으로 저가 매수가 선행하면서 반등 개장했다가 정책 기대와 경기선행 우려가 교차함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86 포인트, 0.13% 내려간 3041.20으로 폐장했다. 지수는 5월10일 이래 4개월 20일 만에 저가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19.74 포인트, 0.18% 상승한 1만919.4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도 전일에 비해 19.23 포인트, 0.83% 올라간 2333.00으로 거래를 끝냈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기술주 50개로 이뤄진 지수는 0.55% 뛰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날 개최한 경제회의에서 10~12월에 투자와 소비 확대를 위한 관련 정책을 전면 실시하라고 지시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다만 위안화 약세가 이어져 자금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30일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발표와 주말 시작하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하락도 매도를 불렀다.
배터리를 비롯한 신에너지 관련주, 중국선화 등 석탄주와 석유주, 의약품주, 의료기기주, 화학주가 상승했다.
장쑤 헝루이 의약은 4.5%, 런푸의약 집단 3.2%, 야오밍 캉더 2.5% 올랐다.
희토류주와 금광주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사업 전망 불안이 재연한 부동산주와 은행주, 증권주, 가전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이 스마오가 4.1%, 신청 HD 3.7%, 진디집단 3.1%, 뤼디 HD 2.8% 급락했다. 싱예은행은 1.8%, 초상은행 1.5%, 상하이 푸둥발전은행 1.3%, 우정저축은행 1.1% 떨어졌다.
항공운송주와 해운주, 면세점주, 소매 양조주, 공익주, 보험주 역시 하락했다. 둥팡항공이 3.1%, 중국국제항공 1.9%, 상하이 국제공항과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각각 2.7% 내렸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2764억4100만 위안(약 55조1860억원), 선전 증시는 3481억32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