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육대학교회 도르가회 유영환 회장, 삼육대 김일목 총장. 사진 삼육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삼육대학교회 봉사단체 도르가회가 장학기금 4천만원을 삼육대에 기탁했다고 삼육대 측이 29일 밝혔다.
1960년대 조직된 도르가회는 삼육대학교회 성도들이 운영하는 지역사회 봉사 단체다. 일평생 이웃을 위해 구제와 선행으로 헌신한 성경 속 인물 '도르가'에서 이름을 따왔다.
도르가회는 매주 수요일 교내 체육관 앞에서 '장학기금 마련 수요 바자회'를 열고 있다. 봉사자들은 직접 농수산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떼어 오거나, 지방 농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가져온다. 믿을만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수익금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바자회는 '도르가 장터'로 불리고 있다.
그렇게 모아 학교에 기탁된 장학금이 6억5600만원에 이른다. 장학금 집계를 시작한 2001년부터 현재까지 917명의 학생이 수혜를 입었으며,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학과 추천으로 선발해 매년 5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도르가회 유영환 회장은 "도르가 장학금 덕분에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며 찾아와 인사하는 졸업생들을 만날 때면 가슴이 뭉클하다"며 "이 기금이 어려운 학생을 돕고,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귀중히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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