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기반 부울경 자생력 회복 방아 논의
지역 주도로 자율적 과기정책·사업 추진체계 구축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자생력을 회복시키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역이 주도적으로 과학기술정책 및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되, 장기 투자 등을 비롯해 10년간 강력한 정부 지원도 추진한다.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9일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안)에 대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종합계획에 대한 부산, 울산, 경남 산·학·연과 지자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종합계획은 과학기술기본법 제8조에 의해 수립되는 과학기술 기반 지역 혁신을 위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수도권과 지역 간 양극화 심화와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목표와 전략, 추진과제를 담아 올해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자생력회복, 지역 자율적 사업추진, 장기 지원 등의 기본방향에 입각해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먼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이 지역 경제·산업·교육 전반에 확산돼 지역이 지속가능한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별로 다양한 특성에 맞춰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지역 자율적인 과학기술 정책,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임계규모 이상의 장기적인 투자와 다양한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 산학연의 역량이 결집되고 지역에 혁신의 구심점이 갖춰질 수 있도록 앞으로 10년간 파격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청회에서 참석한 홍성박 부곡스텐레스 부사장,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등 부울경 지역의 산·학·연·관 대표인사들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주영창 혁신본부장은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쇠퇴로 위기를 겪고 있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경제 혁신의 원천인 과학기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학계, 산업계, 연구계 및 지자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충실하게 담아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이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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