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전남 신안군의 비금도를 영동의 섬으로 선포했다.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전날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 자매결연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
조형물은 지름 5m의 원형 판석 위에, 3.6m 높이로 화강석 재질을 사용해 여러 원을 겹쳐 놓은 형태로 제작됐다.
충북 영동군과 전남 신안군이 자매결연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와 두 지역의 원만하고 함께 잘 헤쳐 나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군과 비금도의 지도상 모양을 조형물에 표현했고, 비금도를 영동의 섬으로 선포하는 기념문구도 포함됐다.
군은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신안군과 문화·관광·교육·청소년 등 다각적인 상호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문화·관광자원 연계 및 홍보, 지역 축제 성공개최와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농·수산물 구매 및 홍보, 행정정보 및 우수정책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신안군과 영동군이 인연을 맺은 만큼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의 명예행정구역이 된 비금도는 51.61㎢ 면적에 3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섬 전체의 형세가 날아가는 새의 형국이어서 비금도(飛禽島)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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