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 지시"
[대전=뉴시스]송승화 기자 =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27일 화재로 7명이 숨진 대전 프리미엄 아웃렛 화재 현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고개 숙였다.
앞서 정 회장은 전날 화재현장을 직접 찾아 "대전 아웃렛 지하 주차장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죄했다.
27일 합동분향소를 다시 찾은 정 회장은 “원인 규명이 시급하다”며 “유족들에게 필요한 사항과 장례 등에 대해서는 현대 측에서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 측에서도 직원들이 빈소와 구청에 나가 있다”며 “유족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진심으로 사건이 해결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화재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원인 규명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를 지시했다.
대전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대전고용노동청 광역산재과장, 산재예방과장, 근로감독관 6명,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은 화재 즉시 현장에 나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 장관은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와 함꼐 중대재해법 적용 검토도 지시했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미처 구조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데다 정확한 화재 원인도 조사해야 만큼 고용부는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에 신중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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