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532일 만에 전면 해제 [뉴시스Pic]

[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26일부터 전면 해제됐다.

오늘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 공연·스포츠 경기· 집회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는 작년 4월 2m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곳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532일 만의 조치이다. 방역 당국은 올해 5월 2일 일반적인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지만 50인 이상 장소에서의 착용 의무는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이 한 풀 꺾이고 마스크 적용범위 일부 해제에도 불구하고 재유행 감소세가 뚜렷해지는 점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요양병원 및 시설 면회, 확진자 격리 의무 단계적 완화 등 방역 완화 조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유행 상황, 근거, 완화 기준과 시기 등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며 "여러 우려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마스크 착용 불필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50인 이상 장소에서는 여전히 착용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는 게 마스크 착용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 다수가 밀집·밀접하는 상황,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상황 등에는 실외여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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