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만안 치매안심센터 운영… ‘휴머니튜드’ 전파 주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는 등 관련 환자의 보살핌에 주력하는 가운데 최대호 시장이 대학에 출강해 해당 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강의하는 등 시의 관련 정책 추진에 직접 힘을 보태고 나서 눈길을 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지난 23일 관내 성결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치매 예방 건강 운동 강사 양성 과정’에 강사로 출연해 ‘친절한 대호 씨, 치매를 부탁해’란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최 시장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11년간 직접 보살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의 보살핌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특히 최 시장은 “치매 환자의 돌봄은 그 가족들만으로는 어렵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안양시가 추진하는 ‘휴머니튜드’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청했다. ‘휴머니튜드’는 치매 환자의 인격과 생명 존중을 강조하는 치매 케어 기법으로 환자와 가족, 더 나아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보살핌을 기반으로 한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동안·만안 등 2개 지역에서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안 센터는 요양기관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휴머니튜드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동참 호소에 주력하고 있다.
또 만안센터는 휴머니튜드 관련 도서 대여와 함께 휴머니튜드 교육 영상을 제작·제공하고 있다. 최 시장은 "치매는 감추면 편견과 두려움만 커진다"며 "치매를 바로 알고 환자와 가족이 편안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019년부터 원스톱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는 가운데 관련 환자를 보살피고 보호해줄 동네 상점을 '치매 안심 프렌즈'로 지정하는 등 치매 안심마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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