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청 주차장을 점령하고 있는 시 공무원 출퇴근 차량에 대한 5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천시의회 송수연 의원은 23일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청 직원들의 등록 차량 수는 646대로, 시청 주차장의 472면을 훨씬 웃돌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관용차량과 전용 주차 차량 68면을 제외하면 시청사 내 상시 가능 주차장은 404면이지만, 200~400명에 이르는 하루 시청 방문 민원인들은 주차할 곳을 찾아 수없이 돌고 돌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전 9시 이전에 상시 가능 주차장을 차지하는 공무원 출퇴근 차량 때문에 민원인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송 의원은 출근 시간과 점심 시간 시청 주차장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공직자 입장에서 민원인들의 불편함을 공감하고 해결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공직자 승용차 요일제를 제안했다.
그는 "승용차 요일제로 시청에 생기는 20%의 주차면은 시민들의 편리한 민원 처리를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공직자들을 위한 출퇴근 순환 버스 노선 신설 등을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