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북한 저자세가'가 외교참사 아닌가"
"근본 없이 말단만 포장한 게 文정부 외교노선"
"野, 대통령 비판하기 전 자신부터 돌아봐야"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외교 문제로 비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외교 참사'라는 선동 구호를 앞세우고 깍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저자세로 굴종하면서도 '삶은 소대가리', '저능아' 소리를 들었던 것이 진짜 외교 참사가 아니냐"며 "혈세 수백억으로 쏟아부은 남북공동연락소를 폭파시킬 때 국격도 붕괴되었고, 해수부 공무원 피살과 강제북송은 국가로서 자존의 포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외교 노선에서는 일관된 특징이 있다"며 "국격과 자존을 의도적으로 포기하면서도, 도보다리 같은 정치쇼로 국민을 현혹했다. 즉 근본은 없으면서 말단만 포장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이번 대통령 순방에 대한 좌파의 비판 역시 마찬가지"라며 "베일 착용이 어떻다는 둥 조문록이 어떻다는 둥하며 외교를 지엽말단적인 예송논쟁으로 전락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한미동맹, 명확한 대북관,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연대 등 대한민국 외교의 근본에 충실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사보타주했던 사드 역시 정상화되어 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순방은 통화스와프와 인플레이션 방지법 양국 간 경제 현황을 점검하고 뉴욕에서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1억 5000만 달러(1조 6000억 원) 투자도 유치한 성과가 있다"도 치켜세웠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대통령을 비판하기 이전에 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며 "근본없는 자해외교의 진정한 빌런이 바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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