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터, 태국 이어 미국도 달린다…글로벌 공략 가속화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지쿠터' 운영사 지바이크가 최근 태국 시장에 이어 미국에 진출한다.

지바이크는 연이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지쿠터는 올초 미국에서 해외법인 설립을 마쳤다. 현재 LA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곧이어 뉴욕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시범 운영 기간 중 현지의 도시 공간 구조 및 통행패턴과 이용 특성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연내 LA와 뉴욕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쿠터의 글로벌 서비스 명칭은 '글라이드(Glide)'다. '미끄러지듯 가다'라는 뜻으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끊김 없는 이동을 돕는 퍼스트(최초)·라스트(최후) 마일 이동수단의 특성을 담고 있다.

지쿠터는 하드웨어 기술과 모빌리티 연구개발 역량 등 지쿠터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운다. 킥보드에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활용해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주차 문제를 해결한다.

미국은 현재 전동킥보드 공유 시장 세계 1위 국가다. 2017년부터 서부의 주요 대도시 중심으로 공유 개인형 이동수단(PM)이 빠르게 확산돼 왔다.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 전동킥보드가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서 잠재력을 시사한 바 있다.

제이슨 킴 지바이크 USA법인장은 "아시아 1위 지쿠터의 운영 노하우 및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북미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보여줄 K-플랫폼, K-운영방식의 저력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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