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추락·낙상 등 산악사고 잇따라…등산객 주의 당부

기사등록 2022/09/22 12:48:25

최종수정 2022/09/22 12:53:42

경기북부소방, 9월 들어 21일간 94건 발생

다음 달 말까지 '산악사고 안전 대책' 추진

사패산 암벽 추락 등산객 구조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사패산 암벽 추락 등산객 구조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가을철을 맞아 등산객 증가로 인한 추락과 낙상 등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경기 의정부시 사패산을 오르던 60대 남성 A씨가 정상 부근에서 50m 암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암벽 수색 등을 통해 나무에 걸쳐있는 A씨를 구조했다.

사고 당시 A씨는 호흡곤란, 안면부 출혈, 골절 등의 증상을 호소해 소방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3일에는 오후 4시 30분께 고양시에서 북한산을 등반하던 60대 여성이 낙상으로 머리출혈 등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도 가평군 조종면 운악산을 오르던 60대 여성이 미끄러지면서 다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산악사고로 인한 부상·조난·수색 등 출동건수가 94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천우 북부특수대응단장은 "산행 시에는 반드시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특히 가을철에는 쌓여 있는 낙엽으로 인해 낙상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산행인구가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수립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추진 중이다.

등산로에 산악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안전 시설물 등 점검·관리를 강화하고, 간이 응급의료소를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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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추락·낙상 등 산악사고 잇따라…등산객 주의 당부

기사등록 2022/09/22 12:48:25 최초수정 2022/09/22 12: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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