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품귀' 영입 어렵고 높은 몸값 부담
스타트업~대기업 직접 개발자 양성하고 채용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채용형 인턴십 확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뽑고 싶어도 개발자가 없어요."
최근 산업계에 불어닥친 투자 시장 혹한기 분위기에도, 핵심 개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IT(정보기술) 기업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다만 스타트업 입장에선 낮은 인지도로 인해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개발자들은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높은 몸값도 부담이다. 이는 비교적 재정이 탄탄한 대기업도 마찬가지. 이로 인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직접 개발자를 양성해 채용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KT, LG CNS, 넥슨컴퍼니, 우아한형제들 등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들이 신입사원은 물론, 인턴사원들까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턴사원의 경우 일정기간 교육 과정을 거쳐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신규 스타트업의 경우, 현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전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 채용을 적극 진행하는 추세"라며 "다만 소규모 스타트업의 경우, 낮은 인지도로 개발직 지원자를 찾기 어려울 뿐더러 채용 과정에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이에 개발자 채용 시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요와 공급을 맞춰 나가고 있다. 바로 실무에 투입해도 무리가 없도록 개발자들의 역량을 강화해주는 서비스, 기업과 개발자에게 맞춤형 채용을 연계해주는 플랫폼, 직접 개발 인재를 양성하는 유수의 스타트업까지 등장하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 불어닥친 투자 시장 혹한기 분위기에도, 핵심 개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IT(정보기술) 기업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다만 스타트업 입장에선 낮은 인지도로 인해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개발자들은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높은 몸값도 부담이다. 이는 비교적 재정이 탄탄한 대기업도 마찬가지. 이로 인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직접 개발자를 양성해 채용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KT, LG CNS, 넥슨컴퍼니, 우아한형제들 등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들이 신입사원은 물론, 인턴사원들까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턴사원의 경우 일정기간 교육 과정을 거쳐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신규 스타트업의 경우, 현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전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 채용을 적극 진행하는 추세"라며 "다만 소규모 스타트업의 경우, 낮은 인지도로 개발직 지원자를 찾기 어려울 뿐더러 채용 과정에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이에 개발자 채용 시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요와 공급을 맞춰 나가고 있다. 바로 실무에 투입해도 무리가 없도록 개발자들의 역량을 강화해주는 서비스, 기업과 개발자에게 맞춤형 채용을 연계해주는 플랫폼, 직접 개발 인재를 양성하는 유수의 스타트업까지 등장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개발자 저변 확대…SK이노베이션 '우아한테크코스' 수료자 우대
교육은 10주 과정으로, 프로그래밍 기본부터 시작해 심화 과정까지 이어진다. 비전공자들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해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공식을 배워 유지하고 관리하는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 교육은 웹백엔드와 웹프론트엔드 두 가지를 진행한다. 특히 웹백엔드는 데이터베이스(DB)와 서버를 구성하고 최적화하는 개발 영역으로 대부분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 분야다. 교육비는 전액 우아한형제들이 부담한다.
우아한테크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 과정에서 우아한형제들 소속 개발자가 참여해 수강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개발 일선의 실무자와 소통함으로써 현장형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해당 수업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SK그룹 계열의 SK이노베이션이 우아한테크코스 수료자를 우대하는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넥슨컴퍼니, 맞춤 성장 인턴십 운영…작년엔 91% 정직원 전환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넥슨네트웍스, 니트로스튜디오 등 4개 법인은 10월 4일까지 채용형 인턴십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인턴십은 현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넥슨의 기업문화와 직무별 역할 등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기간을 제공하고자 총 6개월 간 진행된다.
넥슨의 인턴십이 특별한 점은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근무기간 동안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별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한다.
올해 모집 부문은 ▲게임프로그래밍 ▲엔지니어 ▲분석가 ▲게임기획 ▲게임사업 ▲게임아트 ▲웹기획 ▲게임QA ▲게임서비스 ▲경영지원 등 전 부문이며, 채용인원은 세 자릿수 규모다.
KT, 청년 인재 양성…'AI/DX' 관련 무상 교육과 취업 기회 제공
지난 7월 26일부터 'KT 에이블스쿨' 2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교육 과정을 수료한 1기의 경우 40% 이상이 KT 및 KT 그룹사 취업에 성공했으며 이번 2기의 우수한 수료생들에게도 KT그룹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KT는 이달 27일까지 ▲SW개발 ▲IT보안 ▲인프라기술 ▲에너지 기술 ▲컨설팅·수행 ▲비즈 영업 ▲유통채널관리 7개 직무 분야에서 신입사원과 채용전환형 인턴을 모집 중이다.
KT는 직무 특성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방식을 다각화 했다.
마케팅·영업, 컨설팅 분야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을 담당하는 ICT 기술 분야의 경우 인턴 과정을 통해 적합한 인력을 선발한다. 특히 스펙 보다는 실무 역량이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의 경우 'SW개발 역량 우수자 채용 전형'을 통해 코딩·직무 테스트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를 별도 서류전형 없이 인성검사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LG CNS, 차세대 DX 전문가 육성…직급·나이X, 역량에 따라 대우
'IT 커리어 스타트'는 신입사원 개별 직무, 역량에 따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들은 입사 후 팀장 또는 멘토와의 면담, 역량자가진단을 통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게 된다.
LG CNS는 신입사원들이 DX정예전문가로서의 장기 로드맵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속 투자한다. 신입사원들은 집중 교육 기간 이후에도 ▲기술, 어학,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약 4000개 온라인 교육콘텐츠 ▲클라우드, AI 등 자격증 응시료 ▲AI심화과정 프로그램 등의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LG CNS는 역량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가 정착 중이다. 역량레벨을 평가에 따라 1부터 5까지 나누고, 레벨 4이상 인력 중에서 ▲포텐셜 엑스퍼트 ▲엑스퍼트 ▲마이스터 ▲연구·전문위원 등 4단계로 전문가를 선발해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 실제 올해 AI전문가인 91년생 최연소 팀장을 발탁하기도 했다.
또한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역량에 따라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고정급을 추가 인상해주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시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