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연세대 서승환 총장, 제12회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 Valerie Ramey 교수, 제13회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 Yuriy Gorodnichenko 교수, 삼륭물산 조홍로 사장. 사진 연세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연세대학교 조락교경제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서승환 총장)는 지난 21일 '제12회, 13회 조락교경제학상 시상식 및 기념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락교경제학상은 삼륭물산 조락교 회장(경제 55)이 기탁한 10억원의 기금으로 2007년 제정된 상으로, 경제학 분야에서 연구 업적이 탁월한 국내외 경제학자의 연구력을 진작하고 학문적 성과를 높이고자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21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제13회 수상자 Yuriy Gorodnichenko UC Berkeley 석좌교수에 대한 시상과 함께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제12회 수상자 Valerie Ramey UC San Diego 석좌교수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제12회 수상자인 Valerie Ramey 교수는 재정지출의 거시경제적 효과를 추정하는 여러 연구를 통해 정부 지출 논쟁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Ramey 교수는 '재정정책의 경제적 효과 추정'이라는 제목의 시상 기념 강연에서 재정정책 관련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특히 그는 "정부 지출의 효과를 나타내는 정부지출승수(정부지출이 1원 증가할 때 국민소득이 몇 원 증가하는지 측정한 지표)가 0.6~0.7 사이로 추정"되며, "정부 지출의 증가가 민간 소비나 투자의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제13회 수상자인 Yuriy Gorodnichenko 교수는 소비자·기업의 서베이 데이터를 활용한 기대인플레이션 형성 과정에 관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Gorodnichenko 교수는 '가계와 기업의 주관적 기대인플레이션의 척도, 결정 요인, 그리고 경제적 함의'라는 제목의 기념 강연을 통해 거시경제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져 왔던 완전정보 합리적 기대 가설을 설명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소비자 및 기업의 기대인플레이션 형성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또 중앙은행 정책 입안자들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단순하고 직접적인 정책 관련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수상자들은 올해 시상식부터 3회씩의 공개 강연을 진행한다. Ramey 교수와 Gorodnichenko 교수는 오는 22일과 23일 학계 종사자 및 대학원생,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강연 내용은 향후 연세대 지식 플랫폼 '런어스'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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