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에서 치킨버거 시켰다가 돈다발을 받게 된 사연은?

기사등록 2022/09/21 11:04:47

최종수정 2022/09/21 13:58:48

KFC서 치킨버거 주문한 美 여성, 사무실 돌아와 봉투에서 돈다발 발견

남편 암치료비 부담에 흔들렸으나 경찰에 신고…"뿌린 대로 거두는 법"

[서울=뉴시스] 미국의 한 여성이 KFC로부터 돈다발이 든 봉투를 받았지만 이를 정직하게 경찰에 신고했다. 그녀는 남편(우측)의 암 치료비로 27억 원의 의료비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WSBTV 영상 캡처) 2022.09.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의 한 여성이 KFC로부터 돈다발이 든 봉투를 받았지만 이를 정직하게 경찰에 신고했다. 그녀는 남편(우측)의 암 치료비로 27억 원의 의료비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WSBTV 영상 캡처) 2022.09.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손님들에게 거액의 돈다발을 쥐여주는 일들이 발생했다. 돈다발을 받은 이들에게는 안타깝게도, '매장에 방문한 100만 번째 손님을 위한 이벤트' 따위는 아니었다.

영국 더 선 등은 20일(현지시간) KFC 매장에서 돈다발이 든 포장 봉투를 받았지만 이를 정직하게 돌려준 여성의 미담을 보도했다.

조지아주에 거주 중인 조앤 올리버는 지난 14일 점심식사를 위해 KFC 드라이브스루에서 햄버거를 주문했다. 일터로 돌아온 조앤은 자신이 주문한 치킨버거 아래에 은박으로 싸인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은박지를 들춰본 조앤은 안에서 돈다발을 발견했다.

조앤은 은박지에서 조심스레 돈다발을 꺼내서는 얼마인지 세기 시작했다. 얼마쯤 셌을까, 금액이 500달러(약 70만원)를 넘어갔을 때 그녀는 돈을 세는 것을 멈추고는 은박지로 다시 포장해 종이봉투에 그대로 돌려놨다. 그리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사무실로 찾아온 경찰이 조사한 결과, 총 543달러(약 75만 원)의 지폐 뭉치는 해당 매장의 일일 매상이었다.

조앤은 "나는 내 몫의 정당한 돈만 가져가겠다. 그리고 그건 분명히 오늘의 두 배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암을 진단받은 이후 200만 달러(약 27억원)가 넘는 의료비를 지불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돈을 보고 일순간 흔들렸지만,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앤은 인터뷰 중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매장에서 돈다발이 든 봉투를 받게 되는 일이 흔하지는 않지만,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 중인 테리 부부는 지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주문했다. 매일 아침 들르곤 하던 매장이었기에, 부부는 직원이 건넨 포장 봉투를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고선 집으로 향했다.

무언가 잘못된 것을 깨닫게 된 것은 남편 그레고리가 집에 돌아온 이후 봉투를 열었을 때였다. 봉투 안에는 햄버거 대신 수십 개의 돈다발이 들어 있었다. 부부는 해당 돈다발이 은행에 입금될 매상일 것으로 추측했고, 실제로 그랬다. 매장 측 직원이 부부를 따라와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부부는 즉시 직원에게 돈을 돌려줬다.

매장 측은 "왜 이런 실수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밝혀내야겠지만, 우선 우리 매장이 이런 정직한 지역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 부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당시 테리는 "다음번에는 먹을 수 있는 아침 식사가 담긴 봉투를 받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넉살 좋게 응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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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에서 치킨버거 시켰다가 돈다발을 받게 된 사연은?

기사등록 2022/09/21 11:04:47 최초수정 2022/09/21 13: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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