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57개 국가서 500여개 매장 운영…윤홍근 회장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
박현종 bhc회장, 하반기 해외 진출 선언…가맹 사업과 직영점 운영으로 전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과 박현종 bhc 회장이 해외 시장에서 맞붙는다. 제너시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윤 회장은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BBQ의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도 올 하반기 해외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bhc치킨을 필두로 창고43 등 bhc그룹 내 보유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 경쟁사 대비 해외 진출 시기는 늦었지만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워 경쟁 우위에 선다는 목표다.
21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K-치킨을 대표하는 주요 업체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사업을 전개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K-푸드 인기 아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BBQ그룹은 2003년 중국 진출 이후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등에서 가맹점을 늘리고 있다. 미국 시장은 2006년 진출한 이후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19개 주에서 1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내 운영하고 있는 매장 100개 등 북미 지역에서 2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BBQ는 미국 앨라배마 ▲애리조나 ▲델라웨어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오클라호마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BBQ는 일본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6년 일본 외식 기업 와타미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일본 외식 시장에 진출해 현재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BQ는 올해 100호점 개장이 목표다.
대만 사업도 착실히 확대하고 있다. 2018년 3월 1호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최근 19번째 매장을 열었다. BBQ의 대만 매장은 치킨은 물론 떡볶이, 잡채, 전 등 다양한 한식 메뉴도 선보이며 K-푸드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윤홍근 회장이 제너시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해외 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한다는 점은 BBQ의 해외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오너의 참여로 해외 사업 부문의 투자 및 결정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의 후임 대표이사는 여동생인 윤경주 부회장이 맡아 국내 사업을 총괄 관리한다.
BBQ는 해외 등 57개국에서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향후 미국 내 1만개 매장 오픈, 전 세계 5만 가맹점 개설 등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공략,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구상이다.

bhc그룹도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선언했다. bhc그룹은 2018년 홍콩을 테스트 시장으로 선정한 이후 직영점인 몽콕 MK점과 코즈웨이베이 CWB점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 신도시인 몽키아라 지역의 종합 쇼핑몰에 bhc치킨 1호점을 오픈하고 내년 4월에는 싱가포르에 bhc치킨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박현종 회장이 bhc그룹의 해외 진출을 직접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사업 모델과 유사한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직영점의 경우 해외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한다.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인만큼 사업장을 진두지휘하는 매니저급 직원은 본사에서 파견하고 나머지 인력은 현지 채용 방식으로 뽑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가맹점 사업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행한다. 현지에서 파트너사를 구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현지 매장 확대를 비롯해 본사에서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사업을 전개한다.
bhc그룹은 한우 전문점 창고43의 해외 진출도 타진한다. 창고43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직영점 형태로 운영한다. 현재 한인이 아닌 현지인을 타깃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한 만큼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 사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최근에는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제공하는 메뉴 가격에 대한 현지인들의 저항력이 낮아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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