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유와 평화 위협…자유가치 공유·연대 정신으로 극복"

기사등록 2022/09/21 02:05:29

최종수정 2022/09/21 02:41:44

10번째로 연단에 올라 연설…유엔 무대 '데뷔'

'자유의 연대:전환기 해법 모색' 제목으로 연설

"힘에 의한 현상 변경·핵무기 등이 자유 위협"

"자유 위협은 국제 규범체계 지지·연대로 극복"

"분수령의 시점 속 유엔 역할 어느때보다 막중"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09.21. yesphoto@newsis.com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09.21. [email protected]

[뉴욕·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전환기적 위기는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자 유엔총회에서 10번째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 기조연설 제목은 '자유와 연대:전환기 해법의 모색(Freedom and Solidarity: Answers to the Watershed Moment)'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 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또 "유엔 헌장은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 수준의 향상을 촉진할 것을 천명하고,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인류의 연대를 촉구하고 있다"며 "한 국가 내에서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을때 공동체로 연대해 위협을 제거하고 자유를 지켜야 하듯, 국제사회에서도 어느 세계 시민이나 국가의 자유가 위협 받을때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의 주제인 '분수령의 시점'을 언급하며 유엔의 역할을 수차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분수령의 시점은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의 심각성을 대변한다"며 "동시에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막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은 그동안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축적해온 국제 규범체계와 유엔시스템을 준중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인류가 진정한 자유와 평화에 다가서기 위해서도 유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류공동 번영의 발목을 잡는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질병과 기아로부터의 자유, 문맹으로부터의 자유, 에너지와 문화의 결핍 등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더 폭넓은 역할과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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