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 프로젝트' 고강도 점검…충북도의회 특위 구성 나서

기사등록 2022/09/21 07:00:00

구성 결의안 의회운영위원회 심사·본회의 의결 거쳐 출범

수질 개선·수량 확보·하천 정비 중심으로 사업 추진 지원

[청주=뉴시스] 금강 최대 지류 미호강.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금강 최대 지류 미호강.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의회가 미호강 프로젝트 사업을 점검하고 수질개선 등을 중심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선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가칭 '미호강 프로젝트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특위의 활동 내용과 범위,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다. 각 상임위원회 의견도 반영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구성 결의안을 확정한 뒤 의회운영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특위 구성이 완료된다.

오는 28일 2차 본회의가 끝나면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제12대 도의회 출범 후 첫 특위인 셈이다.

특위 위원장은 토론회와 5분 자유발언, 대집행부 질문을 통해 추진 방향 등을 제시한 국민의힘 박지헌(청주4)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미호강 프로젝트가 수질개선, 수량확보, 하천정비가 주목적인 사업이 될 수 있게 고강도 조사와 점검 등에 힘을 쏟는다.

이 프로젝트는 충북도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밑그림을 토대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결과는 내년 6월 나올 예정이다.

밑그림을 보면 사업은 수질복원, 물확보, 친수여가공간 조성 3개 분야다. 미호강 수질을 1급수로 복원하고, 대청댐 용수를 하루 8만t에서 20만t으로 확대해 물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위는 정기회의를 열어 밑그림의 실현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본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프로젝트 계획을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위 참여 의사를 밝힌 도의원들은 친수여가공간 조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수질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호강에 묶여 있는 환경규제 해결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호강과 무심천의 환경규제는 야생생물보호구역과 산림보호구역에 일부 포함돼 있다.

박지헌 의원은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해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했다"며 "미호강 유역에 지역구가 있는 도의원들이 특위에 참여해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원해 진천군, 증평군, 청주시를 지나 세종시로 흐른다. 금강지류 중 가장 큰 하천이다. 유역 면적은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미호강 유역에는 충북 전체 인구의 66%가 거주한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은 도내 75%에 해당한다.

도는 미호강 프로젝트사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주민의견 수렴과 중앙부처 건의 등을 거쳐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다. 총 652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용역을 통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새로운 사업도 발굴해 프로젝트에 포함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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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 프로젝트' 고강도 점검…충북도의회 특위 구성 나서

기사등록 2022/09/21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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