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가거도 섬등반도가 자연유산 지정돼 최근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는 국경의 끝점이자 시작점으로 영토 수호의 버팀목이다. 천연기념물 구굴도, 국가등록문화재 가거도 등대, 도지정문화재 가거도 패총 등 유형문화재와 가거도 산다이, 가거도 멸치잡이노래, 해녀문화 등 무형문화자산까지 섬 본연의 문화가 온전하게 남아있는 문화원형의 보고이다.
지난 2020년 9월 2일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는 섬 동쪽으로 뻗어 내린 반도형 지형으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암봉과 병풍처럼 펼쳐진 해식애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낙조 경관이 아름다운 점이 높게 평가돼 명승으로 지정됐으나, 그 동안 코로나 확산과 기상여건으로 인해 지정된지 2년이 지나서야 지정 기념행사가 열리게 됐다.
지난 16일 신안군청에서‘열린 기념행사는 섬등반도 소개, 가거도의 풍어와 안녕을 바라는 기원굿, 자연유산 강연 등이 진행됐다.
본 행사는 자연유산 경과보고, 보존 및 활용 방안,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유공자 표창, 기념사·축사 등이 있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서남해 끝섬, 섬 문화 다양성의 보고인 가거도는 섬 생태문화와 영토수호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면서 "가거도 주민과 함께 아름답고 생물다양성이 존중받는 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기상특보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가거도 주민 및 신안군민과 명승 지정 기쁨을 나누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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