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용호 선전에 "당 건강성 높이는 데 도움"

기사등록 2022/09/19 11:56:08

주 원내대표에 대한 비토와 친윤 견제에 이용호 예상 밖 '선전'

이준석 추가 가처분에 "그런 관계 때문에 당 어려운 상황 처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9일 경쟁자였던 이용호 의원이 자신에 대한 추대 분위기에 '윤심인지 권심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데 대해 "당의 건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소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재적 의원 115명 가운데 106명이 투표에 참여, 61표를 얻은 주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주 원내대표 임기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4월까지다.

양자 대결을 벌인 재선의 이용호 의원은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42표를 받아 선전했다. 이 의원의 선전에는 권 전 원내대표 등이 주도한 주 의원 추대 분위기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에 이어 원내대표를 맡게 되는 것과 원내대표를 2차례나 하게 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 반응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42표를 받은 데 대해 "저도 선전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원내대표를) 두번째 맡는 데 대한 (우려)라든지 당이 건강하게 당의 목소리 제대로 내달라는 그런 뜻도 반영된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당 운영 방향에 대해선 "우선 당이 안정돼야겠고 그 다음 외연 확장을 통해 지지율을 올려야겠다"면서 "외연 확장은 약자와의 동행, 호남 동행, 그 다음 청년 정치 참여, 빈부 격차 해소 등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서 당의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당장 정기국회 관련 현안은 압도적 다수인 야당의 공세를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 그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과 윤리위에 추가 가처분을 예고한 데 대해선 "그런 이 전 대표와의 관계 때문에 당이 이렇게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지금 제가 판단하기에는 하나가 됐으면 제일 좋겠는데 상황이 너무 많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행되는 절차에 따라 정리되는 걸 봐가면서 다시 당원, 의원들과 상의해서 문제를 풀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양곡관리법'과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 의지를 보이는 데 대해선 "국회는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다수결로 문제를 결정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서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이해와 자제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170석 의석을 갖고 밀어붙였던 결과는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난 대선에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더 차분해지고 냉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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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용호 선전에 "당 건강성 높이는 데 도움"

기사등록 2022/09/19 11:56: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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