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 증권신고서 제출…다음달 코스닥 상장

기사등록 2022/09/19 08:38:42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49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000~1만8800원이다. 이번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8억~280억원 규모다. 산돌은 다음달 12~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청약을 받아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사업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1984년 설립된 산돌은 국내 폰트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 애플 아이폰의 시스템 서체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Apple SD Gothic Neo)', 구글의 '본고딕' 등 대표적인 한글 서체들을 제작해왔다.

회사는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런칭했다. 산돌구름의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70만명을 넘어섰다.

산돌은 폰트 플랫폼 서비스를 넘어 종합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드라마 OST 제작사,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자동번역 스타트업 등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산돌의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0%, 37.8%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는 향후 디지털 콘텐츠오 구독경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폰트 사용이 늘면서 회사의 매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영호 산돌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누구나 쉽게 폰트를 접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선진적인 폰트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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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증권신고서 제출…다음달 코스닥 상장

기사등록 2022/09/19 08:38: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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