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의 짐 팔리 CEO(최고경영자)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최고경영진을 각각 만난다.
1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팔리 CEO는 다음주 초 방한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팔리 CEO는 양사 경영진들과 배터리에 미국산 원자재와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써야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RA)'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IRA에 따르면, 북미산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세액공제)을 지급한다.
내년부터는 북미 지역이나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해야 한다. 2027년에는 이 비율이 80% 이상으로 올라간다.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생산한 부품을 50% 이상, 2029년에는 100% 사용해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의 전기SUV(스포츠유틸리티차) 머스탱 마하-E와 전기 상용차 E-트랜짓에, SK온은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과 E-트랜짓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포드 CEO는 권영수 부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만난 뒤 양사 국내 공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