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대만 타이베이 제치고 ITS 세계총회 유치

기사등록 2022/09/18 10:51:00

서울 5회, 부산 17회 개최 이어 국내 3번째…32회 세계총회 유치 성공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지능형 교통체계

ITS 엑스포로 불리는 세계총회서 전시회, 학술대회

아·태지역 11개 나라 중 일본 3회 개최, 한국도 3회

세계적 수준의 국내 ITS 알리는 교통 한류 발판 마련

강릉, 동계올림픽 개최 후 다시 한 번 도약 발판 마련

경제파급효과 3729억원, 취업유발효과 2033명 기대

[로스앤젤레스(미국)=뉴시스] 김경목 기자 = 현지시간 17일 오전 김홍규 강릉시장과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에서 열린 ITS 총회에서 강릉시가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개최도시로 확정되자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2022.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미국)=뉴시스] 김경목 기자 = 현지시간 17일 오전 김홍규 강릉시장과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에서 열린 ITS 총회에서 강릉시가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개최도시로 확정되자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강릉시청 제공) 2022.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대한민국 강릉시가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제32회 ITS 세계총회를 유치했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2026년 강릉 ITS 세계총회 유치위원회(위원장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김홍규 강릉시장)는 미국 현지시간 17일 오전 9시부터 LA컨벤션에서 열린 최종 제안 발표회에서 대만을 꺾고 총회 개최권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1998년 서울에서 처음으로 제5회 세계총회를 유치 후 2010년 부산에서 제17회 총회를 치러냈다.

강릉이 국내에서 3번째로 세계총회를 유치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 나라에서 3회 개최를 한 나라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국가가 됐다.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첨단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화, 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뜻한다.

2026년 10월19일부터 5일간 열릴 강릉 총회에서는 '이동성을 넘어 연결된 세계로'를 주제로 장관회의, 학술세션, 기술시연, 기술시찰,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약 100개 나라에서 전문가, 기업인 2만여명이 참석하고 20만명의 일반관람이 예상된다.

ITS 분야 엑스포라 불리는 이유다.

또한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총회를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이유이기도 하다.

강릉시는 3번째 출사표를 던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와 비교해 도시 지명도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만큼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다.

강릉시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 후 다시 한 번 미래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강릉은 '평창 동계올림픽이라 쓰고 강릉 동계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올림픽 경제부흥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림픽 개최 명분으로 투입된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인프라 토대 위에 ITS 세계총회 인프라까지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ITS 국내 유치도시로 강릉시를 2020년 선정 후 도로 인프라 첨단화를 위해 2년간 360억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강릉시는 2026년 ITS 세계총회를 개최함에 따라 경제파급효과 3729억원, 취업유발효과 2033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부산 ITS 세계총회 개최 후 3억3800만불(2006~2010)이던 해외수출 규모가 7억5900만불(2011~2016)로 약 2.2배 증가했다.

지역경제에서는 숙박·관광 등 생산유발 1195억원, 부가가치 493억원 등 총 1688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

부산 총회 때 참가한 나라는 84개국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ITS 세계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우리의 상대적 약점인 ITS 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국제무대에 강릉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지원으로 단일사업 최대 규모의 ITS 기반 구축 사업을 완료했고 외교부 등 정부 간 협력을 통해 해외 ITS 회원국에 강릉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강릉시는 ITS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사계절 스마트관광도시, 해상 실크로드 항구도시, 유라시아 철도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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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대만 타이베이 제치고 ITS 세계총회 유치

기사등록 2022/09/18 10:5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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